한섬은 ‘하나의 섬’이라는 순 우리말입니다.
섬은 고독하고 외로워 보이지만 태고의 비밀을 간직한 신비로운 존재인 동시에 다른 섬들이나 육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섬은 한명의 개인, 사람, 정신, 뇌, 신경세포의 이미지를 가집니다.
한섬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본래의 자연스러움을 찾아가는 신비로운 마음 섬으로의 여행을 함께 하겠습니다.
' 여행을 해서 무엇하겠는가? 산을 넘으면 또 산이요, 들을 지나면 또 들이요, 사막을 건너면 또 사막이다. 결국 절대로 끝이 없을 터이고 나는 끝내 나의 둘씨네를 찾지 못하고 말것이다. 그러니 누가 말했듯이 이 짤막한 공간 속에 긴 희망을 가두어 두자....태양과 바다와 꽃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나 나에게는 보로메 섬들이 될 것같다. 그리고 가냘프게 그리고도 인간적으로 보호해주는 마른 돌담 하나만으로도 나를 격리시켜 주기에 족할 것이고, 어느 농가의 문턱에 선 두 그루의 씨프러스 나무만으로도 나를 반겨주기에 족할 것이니....이런 것들이 바로 - 이토록 가까운, 이토록 잔혹하게 가까운- 나의 보로메 섬들일 터이다.'
_ 장 그리니에 <섬>에서-